고지혈증 약 스타틴 복용 중 식단 관리 꼭 해야 할까? 진실 공개

 

많은 분들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스타틴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계실 텐데요. 약을 먹으면서 '이제 먹고 싶은 것 마음껏 먹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오늘은 스타틴 복용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진짜 문제점과 식이조절이 왜 여전히 필요한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스타틴 복용자들의 흔한 고민

 

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해 음식 조절을 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죠. 특히 스타틴 같은 강력한 약이 있다면 더욱 그럴 겁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질문을 하십니다:

• "약 복용하면서 음식 조절을 안 해도 될까요?"
• "스타틴 먹으면서 음식에 대해 마음을 좀 편하게 가져도 될까요?"
• "약만 매일 먹으면 콜레스테롤이 잘 관리되는데, 굳이 식습관까지 바꿔야 할까요?"

사실 이런 질문이 나오는 이유는 다른 질환과 달리 콜레스테롤은 음식으로만 조절하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당뇨의 경우는 약을 먼저 시작하더라도 열심히 관리해서 단약하는 경우가 꽤 많은데, 콜레스테롤은 그렇게 하기가 매우 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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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가 밝혀낸 스타틴과 식습관의 관계

실제로 스타틴을 복용하면서 식습관 관리를 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의 차이를 비교한 연구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구분	LD 콜레스테롤 변화	HDL 콜레스테롤 변화	의미
스타틴+고지방식	27% 감소	4% 증가	좋은 콜레스테롤 상승
스타틴+저지방식	32% 감소	6% 감소	추가 5% LDL 감소, 하지만 HDL도 감소

 

흥미로운 점은 열심히 저지방식을 한 그룹이 LDL은 5% 추가로 더 낮췄지만, HDL(좋은 콜레스테롤)은 오히려 6% 떨어졌다는 사실입니다. 반면 마음대로 고지방식을 한 그룹은 HDL이 4% 올랐어요. 이것만 보면 "오히려 마음대로 먹는 게 더 낫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것이 전체 그림은 아닙니다.

스타틴 시대의 식습관 변화 : 충격적인 연구 결과

 

2014년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중요한 연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연구는 미국의 건강영양 실태조사 데이터를 1999년부터 2010년까지 분석한 것으로, 스타틴 복용자들의 식습관 변화를 추적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

1. 칼로리 섭취 : 1990년대 초기에는 스타틴 복용자들이 비복용자보다 열량을 적게 섭취했으나, 2010년에는 오히려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었습니다.
2. 지방 섭취 :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스타틴 복용자들이 지방을 더 적게 먹었지만, 2005년부터 차이가 없어지다가 2010년에는 복용자들이 오히려 더 많은 지방을 섭취하기 시작했습니다.
3. 비만도 : 스타틴 복용자들의 비만지수(BMI)가 처음부터 높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즉, 더 비만해졌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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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현상이 발생할까?

연구자들은 두 가지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1. 약 효과에 대한 과신 : 스타틴으로 LDL 콜레스테롤이 급격히 낮아지는 것을 확인한 환자들이 식이조절에 대한 동기를 잃게 됩니다.
2. 의료진의 관심 변화 : 의사들도 스타틴 치료를 시작하면 식단보다는 약 복용 준수에 더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또한 경계선상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진 환자들 중 식이조절을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약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어, 스타틴 복용자 그룹에 식이조절을 꺼리는 사람들이 더 많이 포함됐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스타틴의 진짜 위험 : 심리적 부작용

 

이 연구의 결론 부분에는 정말 인상적인 문장이 있습니다 :

"스타틴 치료의 목표는 환자가 약 없이는 달성할 수 없는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지,
스테이크에 버터를 바르도록 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바로 스타틴의 가장 위험한 부작용입니다. 약 자체의 부작용이 아닌, 심리적 부작용인 것이죠. 스타틴이 LDL을 효과적으로 낮춰준다는 안도감 때문에 식이 관리를 포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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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위험 경로를 이해하기

건강 위험은 크게 두 가지 경로로 올 수 있습니다:

1. 지방의 길 : 주로 LDL 콜레스테롤을 올립니다(스타틴이 억제)
2. 탄수화물의 길 : 주로 당뇨 위험, 중성지방 상승, HDL 저하를 유발합니다(스타틴이 억제 안 함)

스타틴은 LDL은 효과적으로 억제하지만, 탄수화물로 인한 대사 이상은 전혀 막아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스타틴 자체가 당뇨 위험을 약 1.1배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결국 스타틴 복용자가 식이 관리를 포기하면:

• 비만 위험 증가
• 대사증후군 위험 증가
• 지방간 위험 증가
• 당뇨 위험 더욱 증가
• 중성지방 상승
• 암 위험 증가 (비만은 췌장암 위험을 2배 높이고, 다른 많은 암과도 관련이 있음)

정답은 '적당히'

"약 먹고 먹고 싶은 거 적당히 먹으면서 살면 안 될까요?"

바로 이 질문이 정답을 담고 있습니다. 스타틴 복용자가 약을 먹지 않고 식이로만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려는 사람들만큼 엄격하게 식사 관리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은 지켜야 합니다:

• 전체 칼로리를 초과하지 않기
• 포화지방을 하루 15g 또는 칼로리의 7% 이내로 유지하기
• 운동, 금주, 금연 등 기본적인 생활 습관 관리하기

안전벨트와 안전 운전의 교훈

 

마지막으로 교통사고와 관련된 흥미로운 통계를 보겠습니다 :

경차의 치사율은 1.12%인데, 놀랍게도 대형차 치사율은 1.13%로 가장 높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대형차 운전자들이 차량의 안전성을 과신해 더 위험하게 운전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스타틴이라는 '안전벨트'를 맸다고 마음껏 위험한 식습관을 가져도 된다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진정한 건강은 약의 힘이 아닌, 건강한 생활습관과 적절한 의학적 도움의 조합에서 옵니다.

Q&A

Q : 스타틴을 복용 중인데 완전히 식이 조절을 포기해도 될까요?
A : 아니요, 스타틴은 LDL만 낮춰줄 뿐, 비만, 당뇨, 지방간 등 다른 대사질환 위험은 막아주지 못합니다. 기본적인 식이 관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Q : 스타틴 복용 중에 저탄고지 식이를 하면 어떨까요?
A : 권장하지 않습니다. 저탄고지 식이는 LDL 상승, 근감소증, 사망률 증가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스타틴은 LDL만 낮춰줄 뿐 다른 부작용까지 막아주지는 않습니다.

 

Q : 스타틴 복용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화되면 약을 끊어도 될까요?
A : 최근 지침에서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화되어도 약을 줄이거나 끊는 것에 대한 언급이 삭제되었습니다. 의사와 상담 없이 임의로 중단하지 마세요.

 

Q : 스타틴 외에 다른 대안적인 방법은 없을까요?
A : 적절한 식이조절, 규칙적인 운동, 체중 관리가 기본입니다. 심혈관 질환 위험도에 따라 의사는 다른 약물이나 치료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Q : 스타틴 복용 중 어떤 음식을 피해야 할까요?
A :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붉은 고기, 버터, 치즈 등)과 트랜스지방, 고당분 음식은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 채소, 통곡물, 견과류, 올리브 오일 등 건강한 식품을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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